AI 규제 & 기술

AI 분석 툴, 실무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

bonobono1214 2025. 8. 2. 23:19

기업의 의사결정은 직관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데이터 기반 경영’이 오늘날 모든 산업에서 기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 있는 기술이 바로 AI 분석(Artificial Intelligence Analytics)입니다.
AI 분석은 단순한 데이터 시각화나 통계 처리에서 나아가 예측, 분류, 이상 탐지, 자동화된 패턴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고도화된 데이터 해석 방식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무에서 널리 사용되는 AI 분석 툴과 그 활용 사례, 데이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데이터 소유자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하는 항목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AI 분석 툴
AI 분석 툴

AI 분석을 위한 대표적인 툴과 기능 소개

실무에서 널리 사용되는 AI분석 툴 중에 먼저 Google Cloud의 Vertex AI라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머신러닝 모델을 직접 구축하거나 사전 학습된 모델을 기반으로 예측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동화된 데이터 준비, 모델 학습, 배포, 관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대기업의 실시간 분석 업무에 자주 활용됩니다.

또한 Microsoft의 Azure Machine Learning Studio는 코딩 경험이 없어도 머신러닝 모델을 구성할 수 있는 UI 기반의 도구이며 실시간 예측이나 고객 행동 분석 등의 프로젝트에 많이 활용됩니다.

DataRobot은 대표적인 AutoML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직접 모델을 구축하지 않아도 최적의 알고리즘을 자동으로 선택해 예측 모델을 제공해주며 . 금융, 보험, 의료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이탈 예측, 리스크 분석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입니다.

 

실제 업무에 활용된 AI 분석 사례

국내 유통기업 A사는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반 수요 예측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계절별 인기 상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재고 회전율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 프로젝트는 Google Vertex AI를 활용해 6개월간 데이터를 학습시킨 뒤 일/주/월별 단위의 예측 모델을 운영한 사례입니다.

글로벌 패션 플랫폼 Z사는 고객 이탈 예측 모델을 구축해 고객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특정 행동 패턴을 보인 고객에게 자동으로 리마인드 메시지를 발송하는 자동화 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병원에서는 환자의 진료 기록과 바이탈 데이터를 분석해 입원 가능성 예측 모델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 모델은 Azure Machine Learning Studio를 기반으로 작동했으며 조기 경고 시스템으로 활용되며 병상 확보에 중요한 의사결정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AI 분석은 마케팅, 고객관리, 생산 예측, 리스크 탐지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현업에서 AI를 분석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흐름은 이미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사용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

AI 분석을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이 데이터는 안전한가?”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분석 결과를 도출했더라도 데이터의 출처와 처리 방식이 법적·윤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면 심각한 위법과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개인정보보호법 및 GDPR(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 등 국제 규정에 따라 이름·연락처·구매내역·IP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거나 분석할 경우에는 사전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데이터를 AI 모델에 투입하기 전 비식별화(익명처리) 또는 가명처리 등의 절차가 필수적이고 분석 결과가 실제 인물이나 고객을 식별할 수 없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 내부에서 활용되는 사내 데이터 역시 외부 API 또는 AI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송될 경우 보안 정책에 따라 금지되거나 제한될 수 있어 이러한 데이터를 외부 툴에 연동할 경우에는 반드시 기업 보안 정책, 정보보호지침, 사내 IT관리팀의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AI 분석 과정에서는 데이터 원본을 직접 조작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원본 데이터와 분석 결과 간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가 명확하고 복구가 수월해집니다.

데이터 소유자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할 사항

AI 분석 과정에서 활용되는 데이터가 고객, 직원, 혹은 외부 사용자로부터 수집된 것이라면 데이터 소유자에게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데이터가 어떤 분석에 사용되며 그 결과가 마케팅, 상품 추천, 리스크 평가 등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또한 AI 분석 툴이 외부 API나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할 경우 해당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지 여부를 반드시 안내해야 하며데이터 제공자가 언제든지 자신의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분석에서 제외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AI 분석은 조직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도구로 다양한 툴들이 등장하면서 누구나 분석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동시에 데이터 윤리와 법적 책임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분석 도구를 잘 고르고 데이터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한다면 AI 분석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책임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AI 분석을 똑똑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해야 겠습니다.